커피를 마시다 문득 카페 모카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모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커피 이외의 경우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이기도 하죠. 그래서 문득 카페 모카 커피 뜻과 그 유래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카페 모카란? (Caffè Mocha)
카페 모카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 시럽 또는 소스를 더해 만든 커피 음료입니다. 종종 위에 휘핑크림이나 초콜릿 드리즐(소스)을 얹어 달콤하고 풍부한 맛을 즐깁니다.
- Cafe (카페): 이탈리아 어로 커피를 의미합니다.
- Mocha (모카): 초콜릿 맛이나 초콜릿이 들어간 음료를 의미하는 동시에, 커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카페모카는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카페라떼(Caffè Latte)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으며, 초콜릿이 첨가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차갑게, 뜨겁게 상관없이 인기가 많습니다.

카페 모카 커피의 재미있는 유래
카페모카(Caffè Mocha)의 이름은 사실 음료에 들어가는 초콜릿 때문이 아니라, 수백 년 전 예멘의 전설적인 항구 도시 ‘알-모카(Al-Mokha)’에서 유래했습니다.

한국의 ‘부산’과 비슷한 지리적 위치에 있는 예멘의 ‘알-모카‘
전 세계 커피 무역의 과독점 지역 ‘알-모카’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의 서막이였던 1400년대, 예멘은 당시 커피 재배와 수출을 독점했는데, 전 세계로 나가는 모든 커피는 반드시 홍해에 위치한 이 ‘알-모카 항구’를 거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독점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이 때문에 당시 유럽 상인들에게 ‘모카’는 곧 ‘커피’를 뜻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마치 콜라를 ‘코카콜라’라고 부르는 것 처럼.)
알-모카를 통해 수출되던 예멘의 특정 고급 아라비카 원두는 다른 커피 품종에서는 드물게 자연스러운 초콜릿 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른 나라에서도 커피 재배가 시작되면서 예멘산 모카 원두는 귀해지거나 구하기 어려워졌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모카 = 초콜릿 향이 나는 귀한 커피’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원래의 모카 원두가 없자, 다른 평범한 커피에 인위적으로 초콜릿 시럽을 첨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귀했던 예멘 모카 원두의 초콜릿 풍미를 흉내 내기 위한 일종의 ‘오마주’였던 셈이죠.
이러한 ‘모카 원두의 향을 따라 하고 싶었던 시도’가 굳어져,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이 들어간 음료를 카페 모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카페 모카는 초콜릿 때문에 모카가 된 것이 아니라, ‘모카’라는 역사적인 도시 이름이 가진 초콜릿 풍미를 오늘날 우리가 초콜릿을 넣어 다시 만들어낸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멘의 알-모카 지역의 수출 독점이 완화되고, 새롭게 떠오른 예멘의 주요 커피 생산지인 ‘베니 마타르’지역의 이름이 합쳐진 최상급 커피 품종 ‘모카 마타리(Mocha Masttri)’)
카페 모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카페 모카는 초콜릿 ‘맛’이 나는 커피이다.
과거의 카페 모카는 정확히 말하자면 초콜릿 ‘향’이 나는 커피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카페 모카는 여러 형태의 변형이 이루어져 초콜릿 ‘맛’이 나는 커피로 많이들 알고 계시고, 의미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페 모카의 휘핑 크림은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본래의 카페 모카에는 휘핑 크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1980~90년대 휘핑크림을 얹은 미국식 커피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모카 커피에 휘핑크림을 얹는 방식의 카페 모카가 크게 알려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